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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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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박신흥
  • 작성일 : 17-05-0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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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 사진은 디지털과는 다른 나름대로의 맛이 있지요.
뭔가 모르게 정이 묻어나고 은근한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첫번째 사진은 디지털과 필름의 혼합,
이종교배로 촬영한겁니다.
아나로그의 맛이 느껴지나요?

바디는 소니의 A7R2, 렌즈는 짜이스 이콘의 135미리 F4, sonnar입니다.
콘탁스2와 3가 1936년도에 생산이 되었고,
망원인 135미리는 1950년대 중반에 나왔으니 환갑이 훨씬 넘었군요.
세월도 많이 흘렀지만 보관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겐코의 Haze필터가 장착되 있는 걸 보면 겐코도 꽤 오래된 회사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오랜 세월 갖은 풍상을 거쳤지만 결과물은 그런대로 아직 괜찮은 것 같고
아나로그의 맛을 보여줍니다.
요즘은 오토포커스에 익숙해져서 거리 맞추기가 귀찮기도 하고 만만치가 않지만,
다행히 미러리스는 피킹기능이 있어 한결 짐을 덜어줍니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엄마손을 잡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꼬마를 보며...
아니로그의 맛도 저 아이스크림 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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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아나로그시대의 랜즈를 디카에 접목시키는
작업은 무채색랜즈 클럽 덕분에 맛좀
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먹는 사진도 역시
아나로그맛이.납니다. 역시 명랜즈이지요.
저도 50미리 죠나 무코팅은 아직 보유하고
가끔.사용합니다. 좀더 더워지면 아이스크림
으로는 갈증해소가 안되죠.ㅎ 역시 팥빙수가
필요한데요...그게 아나로그랜즈와.필름의
결합일거라 생각합니다. 예스터데이 처럼. ㅎ
글 잘보았습니다.

최인섭님의 댓글

최인섭

호기심 가득, 꽤나 진지한 표정의 아이는 엄마의 손가락 하나만 달랑 붙잡고 가도 저리도 그리 태연한지 사진 내용 자체가 아나로그 입니다.
게다가 오랜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렌즈까지 가세하니 더 말할 여지가 없읍니다.

박신흥님의 댓글

박신흥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승현
아나로그시대의 랜즈를 디카에 접목시키는
작업은 무채색랜즈 클럽 덕분에 맛좀
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먹는 사진도 역시
아나로그맛이.납니다. 역시 명랜즈이지요.
저도 50미리 죠나 무코팅은 아직 보유하고
가끔.사용합니다. 좀더 더워지면 아이스크림
으로는 갈증해소가 안되죠.ㅎ 역시 팥빙수가
필요한데요...그게 아나로그랜즈와.필름의
결합일거라 생각합니다. 예스터데이 처럼. ㅎ
글 잘보았습니다.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는 맛의 차원이 다르죠.
살짝 달콤한 맛과
떡,팥과 얼음 등이 혼합된 복합적인 맛....

콘탁스3a 바디에 저걸 물려 찍어야 진정한 아나로그 팥빙수 맛을 볼텐데...
요즘 너무 쉽고 간단한 걸 좋아하나 봅니다.

나이탓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겠죠?^^

박신흥님의 댓글

박신흥

인용:
원 작성회원 : 최인섭
호기심 가득, 꽤나 진지한 표정의 아이는 엄마의 손가락 하나만 달랑 붙잡고 가도 저리도 그리 태연한지 사진 내용 자체가 아나로그 입니다.
게다가 오랜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렌즈까지 가세하니 더 말할 여지가 없읍니다.


아이는 아나로그인데.... 엄마는 디지털인 것 같습니다.
환갑이 지난 렌즈인데도 아직 화력이 괜찮죠?

신구 조화가 사진 찍는 새맛을 느끼게 해주네요 ..^^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저도 일전에는 아날로그 m과 r을 주력으로 사용하다 대부분 처분하고
현재는 소니 a7r2에 2470 gm을 주력으로 전환 사용하고 있고, 이조합 역시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처분하지 않은 apo 100 macro 렌즈(3cam)를 가끔 어뎁터를 사용하여 소니 디지털바디에 마운트하여 세컨드 렌즈로 일부 상황에 사용하고 있는데, 촛점과 노출 맞추기가 쉽진 않지만 제대로 맞춰질 경우 결과물이 그 어떤 현행 렌즈 사진보다 더 정감이 가고 깜짝 깜짤 놀랄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 그날 찍은 많은 사진 중 소수로 찍은 사진이 항상 톱 5안에 2~3 컷이 들어 가저군요(결과물만 놓고 와이프에게 어떤 사진이 좋냐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대부분 apo 100 macro 렌즈로 찍은 결과물을 선택합니다, 이걸 보면 저만의 느낌은 아닌 거 같고, 역시 apo 100 macro 렌즈는 명렌즈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

묵직한 apo 100 macro 렌즈를 다른 바디와 렌즈와 함께 들고 여러 시간 도보 여행 또는 산행 하기에는 무게의 부담과 불편함이 있어 처분하려고 하다가도, 처분하면 다신 구하기 힘든 명렌즈인 것 같아 계속 가지고 있고, 100mm의 화각 때문에 항시 주력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렌즈는 아니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항상 들고 나가네요. 비록 하루종일 한번도 물린적이 없는 날이 비일비재 하게 많은데도 말이조 !!!!

박신흥님의 댓글

박신흥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일수
저도 일전에는 아날로그 m과 r을 주력으로 사용하다 대부분 처분하고
현재는 소니 a7r2에 2470 gm을 주력으로 전환 사용하고 있고, 이조합 역시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처분하지 않은 apo 100 macro 렌즈(3cam)를 가끔 어뎁터를 사용하여 소니 디지털바디에 마운트하여 세컨드 렌즈로 일부 상황에 사용하고 있는데, 촛점과 노출 맞추기가 쉽진 않지만 제대로 맞춰질 경우 결과물이 그 어떤 현행 렌즈 사진보다 더 정감이 가고 깜짝 깜짤 놀랄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 그날 찍은 많은 사진 중 소수로 찍은 사진이 항상 톱 5안에 2~3 컷이 들어 가저군요(결과물만 놓고 와이프에게 어떤 사진이 좋냐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대부분 apo 100 macro 렌즈로 찍은 결과물을 선택합니다, 이걸 보면 저만의 느낌은 아닌 거 같고, 역시 apo 100 macro 렌즈는 명렌즈임에 틀림없나 봅니다 )

묵직한 apo 100 macro 렌즈를 다른 바디와 렌즈와 함께 들고 여러 시간 도보 여행 또는 산행 하기에는 무게의 부담과 불편함이 있어 처분하려고 하다가도, 처분하면 다신 구하기 힘든 명렌즈인 것 같아 계속 가지고 있고, 100mm의 화각 때문에 항시 주력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렌즈는 아니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항상 들고 나가네요. 비록 하루종일 한번도 물린적이 없는 날이 비일비재 하게 많은데도 말이조 !!!!


저도 a7r2에 24-70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동렌즈, 특히 sonnar50미리를 장착해 접사촬영할 경우에는 놀라운 결과물이 만들어질 때가 많더군요.
어댑터를 러시아사람으로 부터 구입했는데 렌즈가 거의 떨어져 나올 정도로 튀어 나오게 근접촬영이 됩니다.

제가 아는 사진 선배님 한 분도 수동렌즈의 해상력이 오히려 더 나은게 아니냐고 반문하더군요. 삼각대에 올려 놓고 사진 찍어 크게 확대해 보면 옛날 렌즈의 결과물이 더 낫다는 겁니다.
제가 "그럴수가?"하고 반문했더니 실험해 보라는 것 이었습니다.

렌즈에 따라서는 오래됐다고 무시하면 안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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