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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올드 렌즈용 후드 제작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박재홍
  • 작성일 : 06-07-19 01:59

본문

1153241311_Title_Main.jpg
글을 쓰기에 앞서…
아주 우연한 기회에 3F 카메라를 뜻하지 않게 지인으로부터 선물받게 되었습니다…
진작에 R을 사용하며 카메라에서 나오는 아주 차분하면서 귀하게 느껴지는 이미지들을 경험한 터에
3F는 나의 책상위에서 생활의 일부가 되어 틈 날때 마다 만져지는
만듬새와 잔잔한 디자인의 맛이 만든이의 심성이 느껴집니다.

몇롤의 사진을 찍으며 올드렌즈에서 나타나는 역광의 취약성을 경험하며…
빛의 영향을 조금 덜 받는 조건에서 나오는 이미지는 감동 자체의 만족을 주기도 합니다…
올드렌즈의 가능성….어떤 글에서는 올드렌즈는 원석을 이용했다는 글이 과연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빛의 영향을 줄이고자 후드 제작을 생각하게 되었고….
가진 것이 어깨 넘어로 배운 기술이라….
작년 10월경
후드를 만들어 촬영해 보고 좀더 자유로워진 촬영 조건과 이미지 품질의 향상에 만족하여 몇 개를 만들었었는데….
모든 일이 그러하듯 뜻하지 않은 문제에 걸리게 되어 여러 고민과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이제서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
회원님들과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작년 이맘때쯤 처음 만들어 설래이는 마음으로 웹상에 글 올렸었는데…
쪽지로 문의 주신 분들과 저에게 없는 지식을 제공해 주신 대구 김실장님께 이 글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또한 50mm 렌즈를 두개씩이나 긴 시간동안 제공해 주시고 일이 잘 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신
라이카 렌즈와 사진의 서정미가 생각되는 조용하게 도움 주신 연세의 연륜이 다정함으로 느껴지는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지금부터 제가 느낀 부분들과 제작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경어를 쓰지 않음을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모두들 이런 글에는 경어를 사용치 않는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1153316792_PROLOGUE.jpg
작업계획

1. 렌즈와 카메라 바디와 일체감이 있어야 한다.
2. 조작성이 좋아야 한다.
3. 후드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
4. 부피가 작고 완벽한 메커니즘 이어야 한다.
5.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렌즈를 보호해야 한다.
6. 기계적 수명이 보증 되어야 한다.
7.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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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 결론적으로 위의 열거한 작업 계획들을 실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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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 장착 전의 Elmar 렌즈
장착된 후드로 조리개를 돌리는 장면


1. 후드에 만들어진 홈과 렌즈측의 조리게 링과 링크가 되어 후드를 가볍게 돌리기만 하면 원하는 조리개의 값을 취할수 있다. (오른쪽 사진)

2. 또 렌즈와 후드의 일체감을 주기 위해 후드종단부에 테이퍼를 주어서 위 사진에 나타나는 조리게링 주위의 검은 가락지 같은 것을 가리게 되어 외부와의 차페와 더불어 디자인의 일체감을 주었다.

3. 후드의 크기는 라이카에서 만들어도 이보다 작을 수는 없다 또한 몇 차례의 시험 촬영과 화각 계산에 의해 비네팅이 발생하지 않는 섬세한 길이로 제작 되었다.

4. 위의 설계에는 이것 말고도 후드가 어떤 위치에서도 평형을 이루도록 테이퍼 값에 의해 자동 보정된다.. (기계 구조적 기능)

어떤가…? 과연 이뿌게 보이지 않은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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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테스트를 위해 이쑤시개를 동원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벌어진 틈이 이제부터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벌어진 부분이 중요한 내용이다.
다음에 설명 하기로 하고 사진을 보시라…^^
감쪽같이 원위치로 돌아간다….(애 먹은 부분이다) 설명.

한참 위에서 거론한 생산 시기에 따른 필터링 나사산의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b/w 사의 것과 마루미…또는 이름이 각인되지 않은 것…등 외형이 다른 필터들과 렌즈의 필터링 주위의 표준화 되지 않은 문제는 사람을 고민스럽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1940년경 생산된 제품에서 이보다 더 좋은 표준화를 원한다면 무리라는 생각을 한다…
하여간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후드링 속에 0.5mm의 공간을 만들어야 했고 그 속에 위치 보정용 텐션을 넣으므로 인해서 사진에서 처럼 앞과 뒤의 유격 및 좌우의 흔들림을 자동으로 보정할수 있게 되었다.

이쑤시게를 빼면 그림과 같이 원위치로 들어간다.

참고적으로 첨동식 라이카 렌즈는 필터를 꽂는 부분부터 내부의 종단까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콩크리트 바닥에 떨구지 않는 이상 망치대용으로 써도 될 정도로 튼실하게 만들어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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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시간이 많이 걸린 작업중 하나이며 후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가장 노력한 부분이다.

모 페인트 연구소에서 받은 것인데,
필자는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중 이 부분에서 가장 큰 경험을 얻은 것 같다.
본 제품은 200도 에서 20분 열처리된 제품이다.

무광의 페인팅 면과 페인팅면이 엠보싱 처리하여 빛이 닫는 면적을 크게함으로써 빛의 반사를 줄일수 있었으며 고급스런 모습이다.
(본인이 페인트 칠 한것 보고 감탄을 한다니... ㅋ)

열처리 되어 있어서 확실히 내구성은 어느 것보다 강하다.
또한 후드의 말단부에서 빛의 반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0.5mm둥글게 처리 하였으며 이것의 약 0.2mm을 도색하여 산란광에 의한 사진에 영향을 주는것을 막았다.
두번째 사진을 보면 후드 종단부의 페인팅 처리를 볼수있다.
그리고 활자는 레이져로 각인한 것이다. (절대지워지지 않는다.)
활자의 크기와 디자인 그리고 색감은 카메라바디와 일체감을 조성 하였다. (Lin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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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콩크리트 바닦에 일부러 떨어뜨리는 사람이 있겠는가 마는 사고는 항상 우리 등뒤를 따라 댕긴다…
여기에 사용된 알미늄은 7075계열이다…드랄미늄 다음으로 강도가 있다고 하는데…모르겠다.
하여간 후드 켄의 두께가 0.5mm이다.
0.5mm 너무 얇은가 생각하시는 분은 …
다음을 읽어 보시라...^^

그리고 제품표면에 3F의 상판과 비슷한 느낌으로 엠보싱과 크롬 코팅을 하여 고급스러움과 미려한 디자인을 실현 하였다.
참고로 크롬 코팅의 표면강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무지 강해서 드릴이나 줄질이 잘 되지 않는다…
혹자는 다이아몬드 강도라는 뻥도 튀기는걸 들었다.

위의 분위기로 인해서 0.5mm의 두께는 손으로 만지면 강인함이 느껴진다…
그러나 렌즈가 강한 충격을 받을 때 크롬막과 0.5mm의
알미늄 조직은 쭈그러 들게되어 쿳션 역할을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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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제작시의 투박함을 개선하여 작고 이뿌게 만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 것은 테프론이다. 이것이 기적의 소재라고 한때는 이야기 한것이다.
수도관 밀봉이나 화염이 있는 곳 등 다양하게 쓰이는 것이다.
이름값처럼 가격이 좀 나간다. 허기사 플라스틱 같은게 불에도 타지 않으니 이름값을 가격으로 받는 것 같다….ㅎㅎ

필자가 이것을 사용한 이유는 뚜껑의 개페시 부드러운 촉감을 준다… 그 이유는 조직 자체가 무지 섬세하여
마찰계수가 적은 것 같다.

기름 안 발라도 잘 미끄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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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누런 둥근 막대가 후드를 렌즈에 장착하기 위한 치구다.
면 접촉성을 높이기 위해 우래탄을 사용 했다.
그 옆에 있는 것은 후드를 고정시키며 잡아주는 장치이다.
아래쪽 오른쪽에서 3개는 b/w 마루미 그리고 이름없는 uv 필터다.
그리고 b/w 옆에 금색의 링은 b/w 필터용 라이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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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렌즈에 장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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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렌즈에 장착후 후드캡을 닫은 모습)




긴 글 읽어주신 회원님들게 우선 감사드립니다.
잘 쓰려고 노력 했지만 처음 써보는 글이라 어떤 내용이 빠졌는지, 내용은 충실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 쓴 사용기를 볼 때마다 항상 부러워 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봅니다.^^
약 10개월 정도 하나의 주제를 완성하며
마지막 남은 하나의 마침표를 어떻게 찍어야 할지 고민합니다.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것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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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참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올드 엘마를 사랑하는 저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 기뻐하며 사용하였으면 좋겠군요..

유성우님의 댓글

유성우

광주부근에 솜씨 있으신분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전에 윤재경님도 도색 및 기타 올드카메라를 재생시키시는데 솜씨가 있으시든데 박재홍님도 솜씨가 너무 좋으시네요

이용규님의 댓글

이용규

후드때문에.. 이 바르낙과 렌즈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봤습니다...

조상은님의 댓글

조상은

대단하십니다~ (_._)

이원용님의 댓글

이원용

엘마 후드로 고민을 했던 사람으로서 참으로 반가운 글이네요....
후드로 조리개를 조절하는 부분에서 감동^^

여인영님의 댓글

여인영

감탄 또 감탄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공구하시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겠습니다.

윤재경님의 댓글

윤재경

제가 어제 박재홍 선생님을 만나뵙고 심혈을 기울여 만드신 후드를 직접 보았습니다.
획기적이고 아름다운 후드였습니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오랜 시간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훌륭한 물건을 만들어내신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엘마를 가지신 분들에겐 아주 유용한 악세서리가 될 것이라 봅니다.
충분히 공동제작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박재홍 선생님에게 선물받은(베타테스터^^) 이 후드를 제 엘마렌즈에 장착하여 오늘 서울에 일을 보러 갑니다.
저녁시간엔 충무로에 있을 것 같은데...이 후드를 직접 보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전화주시면 보여드리겠습니다.
011-628-7178입니다. ^^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간결하면서도 아름다운 후드라 생각됩니다.
엘마 사용자라면 누구라도 가지고 싶어할...
어려우시겠지만 공제에 기대를 모아봅니다.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대단한 열정과 훌륭한 솜씨를 가지셨습니다.

양정모님의 댓글

양정모

역시 대단하십니다..^^
공제하면 참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병규님의 댓글

이병규

iiif보다 후드와 후드캡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렌즈보호용 필터가 별로여서 유리알만 B+w로 바꿔보는 일만도 버겁고 힘들어
하다가 포기했는데, 대단하시군요.
공동제작 기다려봅니다.

최성식님의 댓글

최성식

아 정말 엄청난 제작기입니다. 공동제작 하시면 사재기 해뒀다가 외국에 수출해야겠습니다.

박규일님의 댓글

박규일

대단하십니다. 마침표를 찍는 순간의 감동이 느껴집니다.

최주영님의 댓글

최주영

오늘 윤재경씨가 들고 올라온.. 작품을 보았습니다.
함께 했던 여러분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놀랄만한것은 후드와 조리개조정기능을 일체화 시킨
제품의 발상이었습니다. 만듬새의 단단함, 조작감이 너무 좋았고,
열어보진 못했지만, 안쪽에 스프링까지 넣어져 있다고 해서 그런지..
적당한 부드러움과 텐션의 느낌이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엘마 침동식렌즈에 끼워진 상태를 보았는데.
렌즈의 뽑았을때의 길어진 렌즈형태와 작은 후드앞부분, 돌출부위가
디자인적으로 더욱 어울리게 개선된다면 정말 멋진 제품이 되지 않을까 여겼습니다.
지금 형태의 디자인은 오히려 Elmar 3.5cm 에 더 어울릴듯 하였습니다.
오늘 렌즈를 지참하지 못하여 끼워보지 못했던것이 너무 아쉽더군요^^

만듬새, 조작감, 기능적인 부분은 위에 말했듯이 너무 손색이 없었지만,
올드렌즈와의 조화에 있어서의 제품의 질감, 로고 각인(Lintz필기체) 부분과
경통을 뺐을때, 침동시켰을시의 디자인적인 조화등에 대한 제품외관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들이 수렴되어서 개선된다면. 정말 나무랄데가 없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조작하면서 제품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겼습니다.

부디 더욱 멋진... 작품으로 탄생되길 기다려 봅니다.

-최창욱-님의 댓글

-최창욱-

아우님 1년여 고생한 보람이 이제서야...
너무나 아름다운 후드...
내부의 코팅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바빠서 장신부님에게 보내 드리지는 못했지만
아마 기뻐하실겁니다..
그리고 라이카의 장인이신 대구의 김실장님의
조언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경종님의 댓글

정경종

친구 정말 수고했읍니다.... ^^*

개발의 정신...

공구 진행하심이...

외국에도 수출..

라이카에서 하지 못한 일을 친구가 해냈읍니다..

축하합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대단하십니다. 간만에 기쁜 마음으로 글을 보게 하네요. 직접 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박재홍님의 댓글

박재홍

칭찬과 격려글 너무도 감사합니다.
수고한 시간들이 저를 웃게 합니다...^^

오늘 포럼에 공동제작 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thread.php?t=38298

구름김경훈님의 댓글

구름김경훈

와~ 정말 대단하세요 ^^ 멋지십니다 !!!

최민호님의 댓글

최민호

기존에 있는 제품을 단순하게 흉내낸 것이 아니라 더 창의적이고 더 효율적이고 더 아름다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악세사리를 만드셨네요.
잘만 하면 라이카 악세사리 베스트 품목에 넣어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일본시장에 진출하셔도 될듯...

이상호58님의 댓글

이상호58

박선생님 IIIf를 사용하다보면 VIT생각이 간절하나 너무 고가가 되어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기왕 손대신김에 한번 연구개발해 보시지요 . 스텐레스 원자재를 취급하고 있으니 판.봉 파이프등 원소재는 제가 어느정도 무상 공급해 드리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태희님의 댓글

김태희

정말 대단하십니다. 후드를 정말 정성드려만드신것 같네요.

이충환님의 댓글

이충환

짝짝짝.. 존경스럽습니다. 대단하세요.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반년이 지나 지금 다시 봐도 감동입니다.
대단하십니다.

유기형님의 댓글

유기형

이참에 공제해서 외국으로 수출해 버리지요...
엄청비싼값에...ㅋ
비싸게 해도 꽤 팔릴듯합니다

강우성님의 댓글

강우성

라이카에서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메카니즘에 대한 연구와 성과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김정원7님의 댓글

김정원7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 구석구석에서 라이카 사랑이 흘러 넘치는 군요.

박진희님의 댓글

박진희

정말 감동스러운 작업입니다..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정말 소중하고 멋진 후드가 완성됐군요

정성시님의 댓글

정성시

정성을 들여야 애착이 그만큼 . . . . . .

지승우님의 댓글

지승우

우와 대단하시네요
정말 솜씨 좋으신 분들 많으신것 같아요

황승준님의 댓글

황승준

으아 대단하십니다. 바르낙도 이쁘네요. ㅠ

조경덕님의 댓글

조경덕

와 좋네요. 저도 하나 만들어 주시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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