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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윤 희 Film 흑백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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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쪽빛 창사이로 흔들리는 나무를 보았습니다.
내 젊은 날이었던가요.
미풍으로 날아와 내게 폭풍이 되던시간..
따뜻한 당신이 내게 빙하가 되던시간..
술잔으로 당신의 눈물이 떨어지던 날 ,나는 당신을 마음에 가둬두었습니다.
어디에도 쉽게 노출 되어있는 ,사랑하기 쉬운 사람 당신..
사랑의 좌절이 생의 전부였을 그때의 당신 ..
입으로 피를 토하던 그때의 당신..
그러나 아는지요.
내 마음에 흐르던 피는 온전히 내 몫이었다는것을...
그곳에서 당신이 세상을 초월한 눈빛으로 먼 산을 보았을 시간에
이곳에서 그런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나는...
그 시절 나는 나를 버렸지요.
그리고 당신은 내 안에서 바다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수초로
나는 유영하는 해파리로..
당신은 더 이상 나를 알아보지 않습니다.
당신 곁을 지나는 나도 뿌리내린 당신에게 기웃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사는 동안 관계의 의미없음이 분명해진 지금
사랑이 결국 자연임을 깨닫게 됩니다.
공기와 물과 흙과 그 안의 유기체들을 떠 받히고 있는 것이
내 안의 사랑이니..당신은 내게 무한대 입니다..
당신은 내게 자연입니다..
나는 가끔씩 여자가 되는데 돌덩이가 내 안에 들어
올때가 그렇다..
돌이 내 안에 들어와 이 글을 썼을 것이다.
사랑 앞에 나는 온전한 미숙아다..
필름 카메라
| 카메라 | af-c | 렌즈 | |
|---|---|---|---|
| 필름 | 스캔 |
추천 5
댓글목록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가끔씩 올려주시는 사진들이 모두 깔끔하면서도 인상적이군요.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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