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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허영주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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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13-12-20 09:18
  • 조회406
  • 댓글0
  • 총 추천20
  • 설명.



    12월


    또 한 해의 12월이
    지난해 그랬던 것처럼 마음만 설레다 훌쩍 가려나 봅니다

    온갖 사소한 삶의 굴레가
    어쭙잖은 작은 틈도 그냥 내주지 않으니 몹시 서글픕니다

    어제는 당신과 마주 앉아
    술 한잔 앞에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들 나누고 싶었습니다

    길모퉁이에 녹다 남은 눈처럼
    헤프게 버려진 날들이 마냥 어둡고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남은 날들 당신을 못 본 채로
    하루하루 그리 지나면 견딜 수 없이 우울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당신과 팔짱을 끼고
    거친 땅이라도 좋으니. 아무도 없는 길을 걷고 싶습니다


    2013. 12. 20
    어야 씀


    [경기도/ 안산]


    .
추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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