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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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오늘은 '할머니병원'에 가는 날. 어김없이 엄마 손 잡고 손주도 따라나섰다.
<얘기 하나>
할머니: 웬 사람들이 이리 많다냐?
손 주: 병원은요...... 사람이 많아요, 할머니!
할머니: 오~ 그래, 내 강아지!
요 몇 달 전부터 여기는 외할아버지병원, 여기는 할아버지병원, 여기는 할머니병원 하고 자주 제 엄마를 따라다녀서 잘 안다는 소릴 게다.
<얘기 둘>
그새를 못 참고 나는 손주를 데리고 병원 밖으로 나와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손 주: 할아버지! 차 와요! 차 와요!
손주가 갑자기 숨 넘어간다.
나 : 오~, 그래 그래.
하필 병원주차장 출구였다.
손주는 끝내 카메라는 안 보고 차쪽만 걱정스레 지켜본다. 할아버질 지키겠다는 것일 게다.
아~, 내 새끼!
남 손주들도 다 그럴진데 나는 이렇게 유난을 떨면서 산다. ^^
(필동 제일병원)
디지털 카메라
Maker | Model | Data Time | 2007:02:23 09:3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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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osure Time | ISO Speed | Exposure Bias Value |
추천 12
댓글목록
이효성님의 댓글

손주 사랑 맛에 사시던 제 할아버지 생각이 문득 나게 하는 그런 글과 사진입니다. 내리 사랑은 언제나 아름답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