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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路

박대원 Film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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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11-04-17 13:21
  • 조회677
  • 댓글0
  • 총 추천10
  • 설명그는 아마도 시를 읊는 게다.

    - - - - - - - - 어떤 귀로 / 박재삼

    새벽 서릿길을 밟으며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셨다가
    촉촉한 밤이슬에 젖으며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셨다.

    선반엔 꿀단지가 채워져 있기는커녕
    먼지만 부옇게 쌓여 있는데,
    빚으로도 못 갚는 땟굴물 같은 어린것들이
    방 안에 제멋대로 딩굴어져 자는데,

    보는 이 없는 것,
    알아 주는 이 없는 것,
    이마 위에 이고 온
    별빛을 풀어놓는다.
    소매에 뭍혀 온
    달빛을 털어놓는다.

    ( 서해안 )

필름 카메라

카메라 M7 렌즈 50 f1.4
필름 TX 스캔 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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