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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

허영주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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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14-02-04 09:41
  • 조회423
  • 댓글2
  • 총 추천17
  • 설명.


    고목


    숱한 것들이 세월을 견디다 갔다
    버틴다고
    모두 거물이 되느냐

    사람의 생각이지
    어느 나무가 욕심이 있어
    굳이 고목이 되려 하였다더냐

    봄이 오면 이파리를 내어 여름 견디고
    가을을 잠시 붉다가
    엄동 시린 바람에 더러는 살고 더러는 가고

    천 년 도 더 전에 흑두스님 절 하나 짓고
    그 이름 黔丹寺에 전한다

    숱한 중생이 도를 닦다가 갔느니
    그런다고
    모두 성불을 하였느냐

    무엇이 되려 하는 사람들아!
    발악한다 해도 백 년 남짓 살다 갑니다

    바람결에 그 이름이 천 년을 전하여도
    그저 그랬느니.....
    조금 더 산 저 나무가 행여나 알까


    2014. 02. 04
    어야 씀


    @파주 검단사(黔丹寺)


    .
추천 17

댓글목록

이해인님의 댓글

이해인

이름모를 촌부의 깊게 잡힌 주름처럼 그렇게 느껴집니다....제게는요!!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인용:
원 작성회원 : 이해인
이름모를 촌부의 깊게 잡힌 주름처럼 그렇게 느껴집니다....제게는요!!


그런 시각으로 사진을 다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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