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02-09-12 12:03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물안사진을 올리셨군요.. 흑백으로 처리된 작약의 자태는 붉은색의 그것보다 오히려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겉으로 드러난 외모보다는 비록 꽃이지만 그 심성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특별히 주변의 어두은 계조속에서 마치 피어오르듯 그 고결함을 보는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사진을 찍다보면 구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파인더를 들여다 보기전에 어디까지를 잘라내야 하는지에 대한 플레이밍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파인더를 바라보며 좀더 구체적으로 피사체를 제한하게 되는데, 현장에서는 항상 장애물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사진을 찍기위해 장애물을 걷어낼 수도 없는일이고 매우 고민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선생님의 사진에서는 과감한 구도와 독특한 플래이밍을 통해 우리들이 평소에 지나쳐온 사물들의 일면들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것을 보곤 합니다. 색채를 과감히 생략해 버린 꽃의 이미지가 있는 사진은 저에게 있어서도 한번 시도해 보고싶은 방법입니다. 배움을주는사진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갑주님의 댓글

박갑주

02-09-13 09:57

순간적으로 결정된 프레이밍으로 찍은후 그결과물을 트리밍을 하면 원래의 의도가 많이 상실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촬영전에 트리밍을 예상하고 찍는경우에는 다르겠지만 프레임주변을 늘주의깊게 살펴야 하는 것은 참 중요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